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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의 기억
현실은 마치 숲 같았다. 저주에 걸린 것처럼 정처없이 그녀를 방황하게 만들었다. ‘포기할까.’ 어두운 밤이 그녀를 절망속으로 떠밀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성한 나무와 풀들이 그녀를 가로막아도, 앞이 보이지 않아 걷다가 얼굴에 생채기가 생겨도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던 순간, 그녀의 시야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찌푸린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어색하지만 진실된 미소가. 마침내 그녀는 깨달았다. 이 과정도 하나의 청춘, 먼 훗날 아름다운 회상으로 고이 남게 될 추억이라는 것을. (얼굴에 남은 이 상처는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고 난 후의 훈장과 같은 흔적입니다. 주인공의 모습이 멀쩡한 이유는 이 시간들이 청춘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의 회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던 날들이 시간이 지난 후 그 시절을 회상하니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어줬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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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5,2021 AM 10:23